한전, 미국 송배전 시공 1위 기업과 초고압 전력망 건설사업 공동 추진

입력 2024-09-1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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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앤맥도널'과 765kV 송전망 건설사업 협력합의서 체결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오른쪽)이 9일(현지시간) 뉴욕 록펠러센터에서 레슬리 듀크 번스앤맥도넬 최고경영자와 '미국 765kV(킬로볼트) 송전망 건설사업 및 연계 신사업 공동 추진 등을 위한 협력합의서'를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이 미국의 전력 및 송배전 분야 시공 1위 기업과 손을 잡고 미국 내 초고압 전력망 건설사업을 추진한다.

한전은 9일(현지시간) 뉴욕 록펠러센터에서 번스앤맥도널(Burns & McDonnell)과 미국 765kV(킬로볼트) 송전망 건설사업 및 연계 신사업 공동 추진 등을 위한 협력합의서(Alliance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력합의서 체결은 올해 6월 양사 간 최고기술책임자(CTO) 면담시 번스앤맥도널의 765kV 공동 사업 제안에 대한 후속 조치로, 번스앤맥도널의 풍부한 시공 경험과 한전의 우수한 기술 역량을 활용해 1970년대 이후 축소됐다가 재개되는 미국 765kV 송전망 사업에 공동으로 협력해 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동철 사장은 한전의 765kV 엔지니어링 역량과 송전망 건설‧운영 현황 등을 소개했다.

김 사장은 "한국 유일의 전력망 운영 사업자로서, 전력망 연구개발(R&D)-건설-운영 등 전 주기에 걸쳐 핵심역량과 경험을 보유한 한전이 미국 내 765kV 송전망 건설사업에 직접 참여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번스앤맥도널의 레슬리 듀크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송배전 분야 시공 1위 기업인 번스앤맥도널이 한전의 우수한 기술 역량과 결합함으로써 양사 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연간 300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송전망 건설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번스앤맥도널의 주요 관계자들은 "경영진들이 대거 캔사스시티에서 뉴욕으로 이동해 행사에 참여하는 등, 한전과의 협력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사는 T/F팀을 구성해 미국에서 신규 발주 예정인 765kV 송전망 건설사업의 제안서 작성과 계약 협상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며, 한전은 변전예방 진단시스템 및 지중케이블 고장점 탐지 기술 등 자체 보유한 전력분야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품질을 보유한 국내 중전기 K-그리드 업체들과 미국 765kV 시장 동반 진출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K-그리드 수출 동력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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