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대표팀이 바레인에 5-0 대승을 거뒀다.
일본은 11일(한국시간) 바레인 리파의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바레인을 5-0으로 꺾었다. 바레인은 1차전에서 유력한 월드컵 진출 후보인 호주를 1-0으로 잡는 이변을 선보인 바 있다.
이미 1차전에서 중국을 7-0으로 대파한 일본은 이날도 거침없이 바레인을 공략했다. 전반 37분 얻어낸 페널티킥을 우에다 아야세가 가볍게 성공해 리드를 잡았다. 우에다는 후반 2분에 페널티박스 안에서 완벽한 오른발 터닝 슛으로 멀티 골을 기록해 경기를 완전히 일본 쪽으로 가져왔다. 우에다는 네덜란드의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소속으로 황인범의 새로운 동료다.
2-0으로 승기를 잡은 일본은 이후에도 공격을 몰아붙였다. 중앙 미드필더인 모리타 히데마사가 후반 16분과 19분에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해 마찬가지로 멀티 골에 성공했다. 이후 후반 36분 오가와 고키까지 득점에 성공해 5-0 대승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이번 A매치 기간에 치러진 월드컵 예선 2경기에서 12득점, 무실점이라는 압도적인 모습을 자랑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탈락의 충격을 겪은 일본은 이후 6번의 A매치에서 26득점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이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팀을 맡아 지금까지 이끌고 있다. 이후 모리야스는 '2019 AFC 아시안컵' 준우승,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등을 이루며 일본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특히 카타르 월드컵에선 독일, 스페인과 묶이는 '죽음의 조'에 배정됐지만 두 팀을 모두 잡는 이변을 일으키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해 큰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