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서울 병·의원·약국 1만2000여곳 운영…오세훈 “의료기관 이용 불편 없게 최선”

입력 2024-09-11 10:44수정 2024-09-1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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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보건의료협의체와 응급의료 대책 논의
서울시 누리집·전화·모바일 통해 정보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을 찾아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자료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석 연휴 응급의료 대란 우려와 관련해 “이번 주말이면 5일간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데 의료기관이 대부분 문을 닫아 응급실로 많은 환자가 몰리는 상황이 예상된다”라며 “시민 여러분들이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고,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10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6개 보건의료협의체 단체장을 만나 ‘문 여는 병·의원, 약국’의 운영 등 추석 연휴 기간 응급의료 비상 진료 대책을 논의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건의료협의체는 서울시의사회, 서울시병원회, 서울시치과의사회, 서울시한의사회, 서울시약사회, 서울시간호사회 등으로 구성돼있다.

서울시는 추석 연휴(9월 14~18일) 응급 환자에 대비해 24시간 응급의료 체계를 가동하고, 경증 환자들이 쉽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문 여는 병·의원, 약국’ 1만2000여 곳을 지정해 운영한다. 25개 자치구 보건소와 7개 시립병원은 ‘비상진료반’을 운영한다.

서울시 내 응급의료기관과 종합병원 응급실은 추석 연휴에도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한다. 서울대학교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1개소, 서울시 서남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8개소, 응급실 운영병원 20개소로 총 69개 응급의료기관이 가동된다.

소아 환자가 응급실을 찾지 못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아이 안심병원’ 8개소(준응급환자),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개소(중증응급환자)가 24시간 운영된다. 또한 소아 경증 환자의 외래진료를 위해 ‘달빛어린이병원’ 13개소도 운영된다.

또한 25개 자치구의 모든 보건소가 추석 당일에 정상 진료하며 비상진료반도 운영할 예정이다. 시립병원 7곳 중 서울의료원과 동부‧보라매‧서남병원은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한다. 서울의료원과 북부‧동부‧서북‧서남병원은 추석 당일 운영할 계획이다.

오세훈 “고군분투하는 의료진께 감사”…누리집·다산콜센터서 정보

오 시장은 “의료파업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비상진료체계유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인과 시민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말을 드린다”라며 “시는 이달 5일부터 25일까지 시장을 반장으로 하는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가동해 응급의료기관 상황을 매일 확인하고 비상상황에 대응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석 연휴 최대한 많은 병·의원, 약국 문을 열 수 있도록 전방위로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의료현장 어려움을 해소하고 의료진이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불안해 할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6개 단체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시장께서 당부한 말씀을 잘 명심해 응급실은 중증환자에 양보하고, 적극적으로 의료진 지시에 따라주시면 저희 의료진, 보건의료단체가 시민 여러분 건강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약국’에 대한 정보는 서울시 ‘2024 추석 연휴 종합정보’ 누리집, 25개 자치구 누리집, ‘응급의료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화는 국번 없이 120(다산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로 연락하면 되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응급의료정보제공’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소화제, 해열진통제, 감기약, 파스 같은 ‘안전상비의약품’은 편의점 등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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