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고 좌완 투수 정현우(18)가 '2025 한국프로야구(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는다.
KBO는 11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5 KBO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2023년도 구단 순위의 역순으로 진행된 이번 드래프트는 키움-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SSG 랜더스-kt 위즈-LG 트윈스 순서로 시행됐다. 키움은 전체 1순위로 덕수고의 좌완 투수 정현우를 지명했다.
키움이 1순위로 지명한 정현우는 고등학생이지만 이미 '완성형 투수'로 불린다. 시속 150km 초반대의 직구를 던지며, 포크볼,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수준급으로 구사해 당장 다음 시즌에 즉시 전력감으로 바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다. 제구, 멘탈, 체력 등 어느 한 부분에서도 떨어지는 요소가 없어 최근 10년간 고교에서 나온 좌완 투수 중 가장 뛰어나다는 게 현장의 평가다. 올해 고교야구 주말 리그에선 16경기에 나와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했고, 48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70개를 잡으며 고교무대를 평정했다.
또한, 이달 초 열린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도 국가대표 마크를 달고 출전해 3과 3분의 2이닝 동안 1실점 5탈삼진으로 호투해 대표팀의 3등을 이끌었다.
이미 안우진(25)이라는 뛰어난 우완 투수를 지닌 키움은 정현우의 합류로 미래를 더 밝혔다. 키움은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인 안우진이 돌아오는 2026시즌에 맞춰 팀을 정비한 뒤 대권에 도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