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토건은 카자흐스탄 수도인 아스타나에서 시공 중인 '하이빌 아스타나' C, D블록에 카자흐스탄 정부가 1억5000만달러(약 1905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동일토건은 "지난 5월 이명박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을 방문했을 때 양국 정상 간 협의됐던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카자스흐탄 정부는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된 현장을 정상화시키고 분양 계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조성한 10억달러 규모의 삼록카지나 복지펀드에서 투자금을 조달키로 했다. 당초 하이빌 아스타나는 고급 아파트로 분류돼 지원대상에서 제외됐었다.
최종지원 방안에 놓고 현지 하이빌 카자흐스탄과 주거래 은행인 BTA가 논의 중이며, 다음달 중으로 자금이 유입될 예정이다.
동일토건 관계자는 "이번 카자흐스탄 정부의 지원 확정으로 골조상태에서 중단된 C·D블록의 기초공사가 다음 달부터 재개되면 현지 분양도 활성화돼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이빌 아스타나는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 대통령궁 인근 14만㎡ 규모의 대지에 A∼F블록으로 나눠 2015년까지 2500여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총 매출액 규모가 14억달러에 달한다. 이중 A, B블록은 지난 2007년 10월 공사를 완공하고 입주까지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