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개최국 콜롬비아를 상대로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한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U-20 여자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콜롬비아 칼리의 파스쿠알 게레로 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독일과 D조에 편성됐던 한국은 1승 1무 1패(승점 4점)를 기록해 조 3위에 올랐다. 참가국이 24개국으로 늘어나 조 3위를 기록한 6개 팀 중 상위 4팀에도 16강 티켓이 주어지는데, 한국은 조 3위 팀 중 3번째로 좋은 성적을 내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이 대회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의 다음 목표는 '14년 만의 토너먼트 승리'다. 한국의 토너먼트 마지막 승리는 2010년 3·4위전에서 기록한 1-0 승리다.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가 콜롬비아였다.
콜롬비아는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전승으로 올라온 막강한 팀이다. 호주, 카메룬, 멕시코를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하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당당히 16강에 합류했다. 한국보다 조별리그 일정이 하루 먼저 끝나 휴식을 더 취한 것도 콜롬비아엔 호재다.
한국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미드필더인 배예빈(20·위덕대)이다. 지난해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멤버로 참여했을 만큼 어린 나이임에도 기량이 뛰어나다. 콜롬비아에선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린다 카이세도(19)를 가장 경계해야 한다.
한편, 이날 경기는 FIFA의 디지털 플랫폼인 피파플러스(FIFA+)를 통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