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1억 달성한 3월 기준 67만 원 수익 가능했던 셈
올해엔 0.002개…선물예산 ‘반토막’·BTC 120% 상승
추석 명절을 맞아 가족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명절 선물’과 ‘용돈’이다.
추석 당일인 17일 이투데이가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평균 구매비용으로 비트코인을 전달했을 경우를 가정해 계산한 본 결과, 최대 67만 원의 수익을 낼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공개한 ‘2023년 추석 성수품・선물세트 구매의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구매 의향자의 평균 구매 예산은 36만995원이었다. 지난해 추석 전날(2023년 9월28일)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종가는 3659만6000원으로, 선물세트 대신 비트코인을 구매했다면 약 0.009864개를 구매할 수 있었다.
만약 추석 선물로 받은 비트코인을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기록한 올해 3월 13일 종가(1억412만2000원)를 기준으로 하면 비트코인 0.009864개는 약 103만 원으로 70만 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셈이다. 이달 최저가를 기록한 6일 종가(7364만4000원)를 기준으로 해도, 수익은 36만 원에 가깝다.
다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올해 8월 공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추석 선물세트 평균 구매 예산은 17만8913원으로 지난해 대비 반토막났다. 게다가 비트코인 가격은 1년 전대비 120% 가까이 상승하면서, 올해 선물 예산으로는 비트코인 약 0.002개 정도를 전달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용돈의 경우 지난해 9월 카카오페이가 발표한 추석 용돈 송금 관련 통계에 따르면 부모 등 손윗사람에게 전달한 용돈 평균 금액은 20대가 17만 원, 30대가 21만 원, 40대가 가장 높은 23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0대 평균 추석 용돈(23만 원)을 기준으로는 비트코인 약 0.006284개를 전달할 수 있었고, 최대 약 42만 원의 수익을 낼 수 있었다. 30대와 20대는 각각 비트코인 약 0.005738개와 0.004645개를 전달할 수 있었고, 최대 38만 원과 31만 원의 수익이 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