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황금연휴에···‘추캉스’ 차별화 나선 호텔업계

입력 2024-09-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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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22일까지 최장 9일 간 황금 연휴 본격화
캔들 발레ㆍ마술 문화공연에 테라피 힐링 프로그램
전통등ㆍ송편비누 만들기, 윳놀이 등 체험 행사 다양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구로 (사진제공=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구로)

민족대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올해는 14일부터 22일까지 최장 9일 간의 역대급 연휴가 예고된 가운데 긴 연휴 기간에 발맞춰 고향 방문 이후로도 국내 여행이나 호캉스로 일정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에 국내 호텔업계가 다양한 프로모션을 앞세워 '추캉스(추석+호캉스)' 수요 잡기에 나섰다.

◇ 플라멩코ㆍ발레 등 문화공연 마련…힐링 프로그램도

1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신라호텔은 명절 시그니처 패키지인 '골든 홀리데이'에서 캔들라이트 플라멩코와 발레 공연을 운영한다. 14일과 16일에는 '캔들라이트 발레 콘서트'가 진행되며, 15일과 17일에는 '캔들라이트 플라멩코 콘서트'를 만나볼 수 있다. 영빈관에서는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원더풀 피스트' 패키지도 마련됐다. 아이들은 영빈관 후정에서 마술쇼를 관람하고, 어른들은 스토리가 있는 와인 셀렉션을 즐길 수 있다.

▲골든 홀리데이 캔들라이트 발레 콘서트 (사진제공=서울신라호텔)

추석 연휴를 맞아 힐링과 웰니스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19일까지 전국 10곳의 롯데시티호텔 및 L7호텔에서 컴포트 웰니스 브랜드 라운드어라운드와 연계한 ‘추석 업그레이드 패키지’ 예약을 받는다.이 패키지는 객실 1박과 뷰티 아이템 키트로 구성됐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도 황금 연휴를 맞아 가을의 센트럴파크 전망을 감상하며 가족과 함께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는 '어텀 뷰캉스(Autumn Viewcance)' 패키지를 선보인다. 패키지 이용객에게는 호텔 시그니처 레드 와인 ‘라크라사드 루즈’와 프리미엄 오일 퍼퓸 브랜드 ‘다니엘 트루스(Daniel’s Truth)’의 트래블 키트가 제공된다. 또 추석 연휴 기간 투숙객에게는 전통 송편을 모티브로 한 ‘송편 비누 DIY 키트’가 제공된다.

파라다이스시티의 럭셔리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도 파인 다이닝 '새라새' 런치 이용과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 등 특전을 담은 럭셔리 홀리데이 패키지를 내놨다. 이 상품은 실내 대형광장(플라자) 내 프리미엄 바디 테라피샵 브랜드 '더하노이풋앤바디'에서 테라피 프로그램(1시간)도 이용할 수 있다.

◇"식혜ㆍ약과, 윳놀이까지"…우리 먹거리ㆍ놀이로 명절 정취 느낀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풀 문 겟어웨이 패키지’ (사진제공=파르나스호텔)

명절에 걸맞는 다양한 체험과 먹거리 증정 행사도 있다.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12일부터 20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풀 문 겟어웨이'를 출시했다. 풍성한 한가위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클래식 룸 또는 주니어 스위트 1박과 함께 한국의 전통 디저트인 호두 곶감 말이와 달콤한 약과, 식혜 2잔을 객실로 제공한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도 다가오는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위시 라이트 패키지(Wish Light Package)’를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선보인다. ‘위시 라이트 패키지’에는 예술기획사 아트숨비가 론칭한 온라인 예술교육 플랫폼 뮤지엄인핸드의 전통 풍등 만들기 키트 ‘창 너머 아른아른 소원등’이 포함되어 있어 전통 소원등을 만들어 볼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은 실내 대형광장 ‘플라자’에서 온 가족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한 ‘세계여행 한가위마불’ 이벤트를 13일부터 18일까지 연다. 세계여행 테마 보드게임 ‘부루마불’ 콘셉트의 대규모 팝업 공간에서 한국, 일본, 프랑스 등 각국 전통 놀이 체험과 함께 스탬프 투어를 즐길 수 있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는 추석 연휴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간 리조트 앞 해송정원에서 민속놀이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가족 윷놀이 대항전 등을 연다. 가족 윷놀이 대항전은 일 선착순 4팀 참여 가능하며, 참가비는 1팀 당 3만 원(세금포함)이다. 또 켄싱턴리조트 제주중문에서는 17일과 18일 양일간 조식 뷔페에서 잡채, 오색전, 나물, 약밥, 약과, 한식 등 다양한 명절 음식을 제공한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는 추석 연휴 동안 매일 오후 4시에 호텔의 가든 정자 옆 마당에서 ‘인절미 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14일부터 17일까지 매일 진행되는 ‘인절미 만들기’ 이벤트는 참가자들이 직접 절구를 사용해 찹쌀떡을 치며 전통적인 방식으로 인절미를 만들어 호텔 양봉장에서 직접 추출한 신선한 꿀과 함께 시식할 수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긴 연휴 속 국내외 여행을 떠나는 대신 호텔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고향 방문 후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며 힐링을 택하는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1인가구 혹은 가족단위 투숙객들모두 명절 분위기와 휴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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