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그만해" 아들 때리고 감금한 경찰관 아빠…아동학대 혐의로 입건

입력 2024-09-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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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현직 경찰관과 그의 아내가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됐다.

15일 강원 춘천경찰서는 경찰관 A(50)씨와 그의 아내 B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저녁 C군의 얼굴에 검정 비닐봉지를 씌우겠다고 겁을 준 뒤 방에 가두고 문에 테이프를 붙여 나오지 못하게 하거나 손으로 등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그의 아내 B씨는 둔기로 C군에게 겁을 주고, 물체를 묶을 때 쓰이는 도구로 손을 묶어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부부는 아들인 C군이 휴대전화 게임을 한다는 이유로 이러한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C군 누나의 신고로 춘천시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과 함께 현장에 출동, 누나 2명을 가정으로부터 분리해 일시보호시설로 옮겼다.

하지만 C군은 부모와 함께 있고 싶다는 의견에 따라 분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강원경찰청 소속 경찰관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조만간 부부를 불러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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