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구독 서비스 확대 인한 인력 확충도
국외 '희망직업훈련학교'로 청소년 지원
LG전자가 국내외 일자리 지원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상생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구독케어서비스 전문 자회사 하이케어솔루션은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협력해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취업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하이케어솔루션은 이달 30일 만 40~60세 수도권에 거주하는 중장년을 대상으로 케어매니저 직무 채용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9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모집 인원은 총 30명이다.
LG전자 공식 유지관리 서비스 파트너인 케어매니저는 주기적으로 가정에 방문해 LG전자 제품을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가전제품 점검 및 교체 △구독 제품 안내 및 상담 △고객정보 관리 등의 역할을 맡는다.
하이케어솔루션은 신입 매니저들이 업무 적응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3개월까지 적응비도 지원한다. 1개월 차 월 50만 원, 2개월 차 월 30만 원, 3개월 차 월 30만 원이다.
이외에도 △법인폰 및 통신료 일부 지원 △유류비 일부 지원 △복지 포인트 △LG전자 가전 구독 제품 체험 △건강검진 △각종 연수 프로그램 참여 등 각종 LG전자 복지 혜택도 제공한다.
이번 채용을 통해 지역 취업 취약 계층 일자리 창출 효과와 함께 최근 구독 서비스 사업 확대에 따른 인력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LG전자 구독 서비스 사업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분기 기준 구독 서비스 관련 매출액은 773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9% 증가했다. 업계에선 3분기 내 매출 1조 원 달성은 물론 올해 목표였던 1조8000억 원도 돌파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케어매니저 교육을 강화하고, 인원도 대폭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LG전자는 해외에서도 일자리 관련 상생 경영을 펼치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캄보디아, 에티오피아에 설립한 기술 교육 기관 ‘희망직업훈련학교’ 운영이 대표적이다. 현지 청년들에게 전기, 전자, 정보기술(IT) 관련 교육을 무상 지원하며, 졸업 후 취업과 창업을 지원해 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캄보디아에서는 지난해까지 3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고, 작년 졸업생 대다수가 유관 분야로 진학 및 취·창업을 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지난해까지 누적 졸업생 450여 명을 기록, 졸업생 모두가 LG전자를 비한 다양한 IT 기업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