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내달 저축은행 퇴직연금 현황 점검 실시

입력 2024-09-19 15:49수정 2024-09-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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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내달 초 저축은행들의 퇴직연금 상품 현황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연말 퇴직연금 만기 도래를 앞두고 내달 초 저축은행업권의 퇴직연금 잔액과 만기, 취급액 등을 점검하기로 했다.

저축은행 예금 포트폴리오에서 퇴직연금 상품의 비중이 큰 가운데, 연말 만기가 도래할 경우 유동성 지표가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 32곳의 퇴직연금 잔액은 30조5000억 원으로 전체 예금(90조1600억 원)의 약 34%에 달한다.

아울러 금감원은 개별 저축은행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유동성 지표에 변화가 없는지 관찰하고 있다.

앞서 페퍼저축은행은 신용등급이 BBB-(부정적)에서 투기등급(BB)으로 떨어지기 전에 신용등급 취소를 요청하고,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철수한 바 있다.

페퍼저축은행 퇴직연금 고객은 해당 상품에 재가입이 불가능하다 보니 만기 도래 후 다른 금융사 상품으로 갈아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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