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조립 설비 제조 기업 엠오티는 20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엠오티는 이번 상장에서 175만 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1만2000~1만4000원이다. 공모 규모는 210억~245억 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1390억~1621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예측은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28~29일 이틀간 진행될 계획이다. 11월 내 코스닥 상장 예정이며,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사를 맡았다.
이차전지의 셀 제조 공정은 전극, 조립, 활성화 공정으로 나뉘며 그중 엠오티는 셀 사양에 맞춘 커스터마이징 기술이 요구되는 조립 공정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엠오티는 이차전지의 안정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설비 경쟁력과 고객의 요구에 맞는 최적의 조립 설비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된다. 회사는 삼성SDI와 파트너십을 맺어 세대별 이차전지 조립 설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삼성SDI의 베스트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엠오티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737억 원, 영업이익 43억 원, 순이익 26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상반기에는 매출액 516억 원, 영업이익 27억 원을 달성했으며 순이익은 30억 원으로 2023년 연간 순이익을 초과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엠오티는 차세대 배터리(전고체, 46파이 원통형, LFP 배터리) 조립 설비를 위한 연구 개발 등을 위한 자금을 확보할 방침이다. 마점래 엠오티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이차전지 제조 설비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