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진출 금융 지원 이상 無…무보, 수은·체코 정책금융기관과 협약

입력 2024-09-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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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및 첨단산업 분야 우리 기업 진출 확대 기대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정부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피알라(Petr Fiala) 체코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윤석열 대통령, 페트르 피알라(Petr Fiala) 체코 총리, 다비드 하블리체크(David Havlicek) 체코수출보증보험공사 대표, 다니엘 크룸폴츠(Daniel Krumpolc) 체코수출은행장, 미할 네베스키(Michal Nebesky) 체코개발은행 이사 (사진제공=대통령실)

유럽 진출의 요충지이자 원자력발전과 첨단산업 분야 한국과의 교류 확대가 기대되는 체코에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를 위해 정책금융기관이 원활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한국수출입은행 및 체코개발은행(NRB), 체코수출은행(CEB), 체코수출보증보험공사(EGAP)와 금융지원 및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5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정책금융기관 간 금융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양국에 도움이 되는 우량 프로젝트 발굴과 정책금융 지원을 통한 교역과 투자 확대에 뜻을 모았다.

주요 협약 내용은 △양국 전략적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금융지원 △중소기업 수출 관련 공동 금융지원 △각 기관 금융 프로그램에 대한 경험 및 전문 지식 공유 등이다.

협약에 따라 우리 기업이 중부 유럽 지역에서 사업 기회를 넓히고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체코는 원전뿐만 아니라 수소에너지, 미래차 등 첨단산업 육성에도 국가적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우리 기업과의 협력에도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한, 동·서유럽을 아우르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어 우리 기업의 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무보는 지난해 7월 수은·폴란드개발은행(BGK)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약 6조 원의 금융을 지원해 우리 기업의 폴란드 방산수출 성사에 기여한 바 있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체코는 동서유럽을 잇는 요충지로서 최근 탈(脫)탄소를 기조로 산업구조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경제협력에 따른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라며 "앞으로 금융지원의 필요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우리 기업의 수주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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