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및 첨단산업 분야 우리 기업 진출 확대 기대
유럽 진출의 요충지이자 원자력발전과 첨단산업 분야 한국과의 교류 확대가 기대되는 체코에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를 위해 정책금융기관이 원활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한국수출입은행 및 체코개발은행(NRB), 체코수출은행(CEB), 체코수출보증보험공사(EGAP)와 금융지원 및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5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정책금융기관 간 금융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양국에 도움이 되는 우량 프로젝트 발굴과 정책금융 지원을 통한 교역과 투자 확대에 뜻을 모았다.
주요 협약 내용은 △양국 전략적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금융지원 △중소기업 수출 관련 공동 금융지원 △각 기관 금융 프로그램에 대한 경험 및 전문 지식 공유 등이다.
협약에 따라 우리 기업이 중부 유럽 지역에서 사업 기회를 넓히고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체코는 원전뿐만 아니라 수소에너지, 미래차 등 첨단산업 육성에도 국가적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우리 기업과의 협력에도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한, 동·서유럽을 아우르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어 우리 기업의 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무보는 지난해 7월 수은·폴란드개발은행(BGK)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약 6조 원의 금융을 지원해 우리 기업의 폴란드 방산수출 성사에 기여한 바 있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체코는 동서유럽을 잇는 요충지로서 최근 탈(脫)탄소를 기조로 산업구조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경제협력에 따른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라며 "앞으로 금융지원의 필요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우리 기업의 수주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