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은 23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6일 유엔총회 일정을 위해 미국 방문 시 우크라이나 재건 및 경제 회복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며 관련 국내 기업들에 관심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올 2월 세계은행에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향후 10년간 약 48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쟁으로 인한 피해 복구와 재건을 위한 것으로 주거, 교통, 상업 및 산업, 에너지, 농업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다"라며 "우크라 재건 프로젝트는 인프라, 에너지, 건설 관련 기업들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 정부는 이미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지를 밝혔으며, 금주 방문하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주요 대선 후보들과 재건 지원에 대해 논의할 경우 국내 관련 기업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돼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리서치알음은 신속함, 간편함, 표준화를 지향하는 모듈러 건축을 높이 평가하며 현대에버다임, 에스와이스틸텍, 다스코를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 소개했다.
최 연구원은 "현대에버다임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통해 유압기계 부문에서 타워크레인 등 건설장비 수출 확대가 예상되며, 차량 부문에서 콘크리트 펌프카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중장비 부문에도 수혜가 예상되는데, 동사의 중장비 가격이 2021년 대당 1억5000억 원에서 2024년 상반기 4억 원으로 오르며 상승 추세를 보여 가파른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에스와이스틸텍은 바닥 슬라브 구성에 사용되는 금속 조립 구조물인 데크플레이트를 시공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이는 전통적인 합판 거푸집을 사용하는 재래식 공법을 대체하는 건축 자재로 사용되며 다양한 건축물에 적용되고 있다"라며 "신사업인 층간차음재 시장 진출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스코는 공장에서 철근구조물 형태로 찍어낸 뒤 그대로 현장으로 옮기는 기술인 WBM(구조용 선조립 철근매트)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데, 이 공법은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인건비를 절약하는 효과로 신속성과 비용 효율성을 요구하는 재건 사업에 큰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가드레일 등 국내 도로 안전시설물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교통인프라 사업에서 두각 또한 기대한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