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7일(현지시간) 영국 국왕 찰스 3세 대관식 축하 기념 콘서트가 열린 버크셔주 윈저성 인근 롱워크에서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가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롱워크(영국)/로이터연합뉴스
윌리엄 영국 왕세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42) 왕세자빈이 항암 화학요법을 마친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왕세자빈은 스코틀랜드 밸모럴성 근처 크래시 커크 교회에서 남편 윌리엄 왕세자와 다른 가족들과 함께 예배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다.
교회로 향하는 차량의 운전은 케이트가 직접 했고, 윌리엄 왕세자가 조수석에 앉아있는 사진이 현지매체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왕세자빈은 3월 항암 화학요법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하면서 비슷한 시기에 암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달 9일에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화학요법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암 진단을 받은 지 약 6개월 만이다.
당시 왕세자빈은 “암을 극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제한적인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후 지난 17일 윈저성에서 자신이 4년 넘게 공들여온 왕세자재단의 영유아기 발달 프로젝트 관련 회의에 참석했다.
왕세자빈이 올해 들어 대외 활동에 나선 것은 두 차례였다. 6월 15일 시아버지인 찰스 3세 국왕의 공식 생일행사인 군기분열식에 참석했고, 7월 14일 후원을 맡은 윔블던 테니스대회 결승전에서 우승자에게 시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