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체이널리시스 가상자산 도입 지수 ‘동아시아 1위’…글로벌 19위 기록

입력 2024-09-23 10:55수정 2024-09-2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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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기관 및 전문 투자자 거래 확대…전 세계 활동의 8.9% 차지
한국, 올해 19위로 동아시아 시장 선도…가상자산 거래량 약 173조 원
홍콩, 우호적 규제으로 가상자산 ETF 도입…가상자산 허브 자리매김

▲체이널리시스 2024 가상자산 도입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동아시아로 유입된 가상자산 가치는 전체 8.9%를 기록했다. (제공=체이널리시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가 ‘2024 글로벌 가상자산 도입 지수 – 동아시아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올해 동아시아 1위, 전체 19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시아 지역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4000억 달러, 약 532조 원 이상의 온체인 거래가 이뤄지며 전 세계 가상자산 활동의 8.9%를 차지했다. 다른 지역에 비해 기관 및 전문 투자자들이 대규모 거래를 주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중앙화 거래소는 동아시아 지역에서 여전히 가장 인기있는 서비스로 나타났다. 전체 거래량의 64.7%를 차지했으며, 전문 투자자들은 주로 중앙화 거래소(CEX)를 이용하는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탈중앙화 거래소(DEX)와 디파이(DeFi) 서비스를 사용했다.

▲체이널리시스 2024 가상자산 도입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 유입된 가상자산 가치는 173조 원으로 동아시아 1위를 기록했다. (제공=체이널리시스)

특히 한국은 같은 기간 동안 약 173조 원의 가상자산 가치를 기록하며 지난해 27위에서 올해 19위로 8계단 올라 동아시아 선도 국가로 도약했다. 한국 시장은 모바일 앱과 PC를 통해 가상자산 거래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첨단 기술 인프라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알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 거래가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알트코인은 주로 원화(KRW)로 거래됐다. 특히 투자자들은 다양한 자산과 차익거래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국내 거래소에서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금을 이동했고, 이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한편, 홍콩 역시 한국과 함께 동아시아 가상자산 시장 성장을 이끈 나라로 꼽혔다. 2023년 6월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VATP)에 대한 새로운 규제가 시행된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 기반 ETF의 도입에 힘입어 기관 투자자들이 점점 더 홍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보고서는 홍콩의 가상자산 가치가 전년 대비 85.6% 증가했고, 우호적인 규제 환경이 기관 가상자산 투자의 새로운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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