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째 삽 못 뜬 위례신사선, 사업비 올렸는데도 또 유찰

입력 2024-09-2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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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사선 재공모 마감일 25일까지 서류 접수 '0'
2008년 계획됐는데 16년째 공사 시작도 못 해

▲위례신사선 경전철노선도(자료제공=서울시)

위례신사선 사업이 16년째 첫 삽을 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시가 민간사업자 재공모에 나섰지만 참여하려는 건설사가 없어서다.

서울시는 지난달 16일 새로운 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해 제3자 제안 재공고를 실시했으나, 마감일인 25일까지 1단계 사전적격심사서류가 접수되지 않아 유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 관계자는 "현재 기획재정부에서는 민간투자사업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10월 초 이를 발표할 예정인바 이를 반영해 기재부 발표 직후 재공고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강남구 신사역을 잇는 14.7km 경전철 노선이다. 2008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로 계획됐지만 16년째 공사를 시작하지 못했다.

당초 삼성물산이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사업성을 이유로 2016년 사업에서 손을 뗐다.

2020년 1월 서울시는 GS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자잿값 급등과 금리 인상 등 투자사업 추진 여건이 나빠지면서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주요 건설 출자자 기업들이 사업 참여를 포기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달 재공고에서 건설사업비를 1조4847억 원에서 1조7605억 원으로 증액했고, 사업제안자의 부담을 줄여주고자 총 공사기간도 기본 5년에서 6년으로 연장했으나 사업자를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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