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6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 후 달러 강세를 쫓아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30원 후반대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32~1340원으로 전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달러 강세와 수입업체 결제 등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상승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중국 경기부양책이 불러온 위험선호 분위기는 사그라지는 분위기이며 위안화 가치는 전일 강세폭을 되돌리는 흐름”이라며 “달러가 반등했으며 원화 역시 달러 강세에 연동되어 환율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도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하락 전환하는 등 국내증시 외국인 투심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오늘도 외국인 역송금 수요가 환율 흐름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고 여기에 더해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저가매수 수요 역시 역내 수급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환율 상승을 압박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1340원 고점 인식과 분기 말 네고물량에 대한 경계는 상단을 지지하는 재료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분기 말에 접어들면서 수출 업체 네고 물량도 대거 출회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며 “특히 지난 추석 연휴 전까지 수출 네고 물량이 잠잠했던 만큼 분기 말 본격적인 매도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고 8월 중순 이후 고점 인식이 1340원대로 낮아진 점을 고려했을 때 1340원 근처에서 네고 물량이 충분히 유입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마이크론 실적은 국내 반도체 주식 및 외국인 투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