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장관,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건설 분야 협력 ‘시동’

입력 2024-09-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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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바이무라트 안나맘메도프(Baymyrat Annamammedov) 건설ㆍ산업부총리와 만나 투르크메니스탄 내 주요 플랜트 사업에의 한국 업체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자료제공=국토교통부)
26일 국토교통부는 박상우 장관이 이달 23~25일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정부 고위급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플랜트 건설사업 수주지원 활동을 펼치고 스마트시티와 교통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상우 장관은 23일 바이무라트 안나맘메도프(Baymyrat Annamammedov) 건설ㆍ산업부 총리와 만나 투르크메니스탄 내 주요 플랜트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를 지원했다.

박 장관은 “한국 기업은 플랜트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좋은 파트너”라며 “한국 기업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비료공장 건설 등 투르크메니스탄의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동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금융기관이 총력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올 6월 아시가바트 시와 체결한 인프라ㆍ신도시 협력 MOU(양해각서)를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도시개발 경험이 많은 한국 기업이 알카닥 신도시ㆍ아시가바트 신도시 등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했다. 안나맘메도프 총리는 한국 기업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있으며 지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박 장관은 바티르 아마노프(Batyr Amanov) 석유ㆍ가스부 총리를 만나 양국 간 우호 관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내년 개최 예정인 한-중앙아 정상회의 등 주요 계기에 더욱 많은 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합의했다.

아마노프 총리는 “현재 외국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여러 개혁을 추진 중으로, 많은 한국 기업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며 즉석에서 박 장관을 투르크메니스탄 석유ㆍ가스 포럼에 초청하였다. 박 장관은 한국 여러 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투르크 내 석유·가스 플랜트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같은 날 오후 박 장관은 라시드 메레도프(Rashid Meredov) 대외관계부 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도 면담을 했다. 양국 협력을 플랜트 건설뿐 아니라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현안 사업인 스마트시티, 철도ㆍ항공 등 교통 분야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내년 양국 간 여객 직항노선이 신설되면 인적 교류 확대로 이어져 양국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객기 신규 취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이 추진하는 철도 현대화ㆍ전철화 사업에 한국의 철도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전략을 마련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도시 분야에서도 ICT(정보통신기술)ㆍ스마트 기술 등을 활용한 협력 방안을 수립했다.

박 장관은 “투르크메니스탄이 풍부한 천연가스를 바탕으로 대규모 가스 플랜트 건설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내년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중앙아 정상회의 등 주요 계기에 협력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건설ㆍ인프라 분야 외에도 스마트시티, 철도, 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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