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50-50 홈런공, 27일 경매시장에 나온다…50만 달러부터 시작

입력 2024-09-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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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를 완성한 홈런공이 경매된다.

다국적 스포츠매체 'ESPN'에 따르면 "오타니의 50번째 홈런공이 경매 업체인 골딘에 위탁됐다"며 "경매는 현지시간 27일에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최소 입찰가는 50만 달러(약 6억7000만 원)이며, 450만 달러(약 60억 원)를 제시하면 경쟁 없이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타니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MLB 최초 한 시즌 50홈런-50도루 기록을 세웠다. 3개의 홈런 중 7회에 기록한 2번째 홈런이 올 시즌 오타니의 50호 홈런이었다.

좌측 담장을 넘어간 홈런공을 잡기 위해 10명의 관중이 몸을 날렸고, 이 중 한 남성이 공을 획득했다. 해당 남성은 곧 구단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관중석 밖으로 나갔다. ESPN에 따르면 다저스 구단은 공을 돌려받기 위해 사례금 30만 달러(약 4억 원)를 제안했지만, 관중은 이를 거절했다.

기네스북 홈페이지에 따르면 역사상 가장 비싸게 팔린 홈런공은 1998년 마크 맥과이어(은퇴)가 친 70호 홈런공으로, 수수료를 포함해 305만4000달러(약 40억8000만 원)에 팔렸다. 당시 역사상 최초로 70홈런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뜻깊었지만, 은퇴 후 맥과이어의 스테로이드 복용 사실이 알려지며 의미가 퇴색됐다.

2022년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역사상 최다 홈런인 62호 홈런을 기록한 홈런공은 150만 달러(약 20억 원)에 팔렸다.

과연 오타니의 50-50 홈런공이 경매시장에서도 역사를 쓸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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