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간 국내 해운산업 발전기여 공로 인정
한국가스공사가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우수 선화주기업' 최고등급 인증 획득의 영예를 안았다.
가스공사는 25일 공공기관 최초이자 벌크화물 분야 최초로 '우수 선화주기업 인증' 최고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수 선화주(船貨主) 기업 인증 제도는 해양수산부가 공정하고 안정적인 해상운송을 통해 상호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선주와 화주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인증을 받은 기업은 정책금융 우대금리, 정부 사업 가점,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외항정기화물(컨테이너화물) 선화주기업을 인증 대상으로 했으나 지난해 해운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외항부정기화물(LNG, 원유, 광물 등 벌크화물) 선화주 기업으로 인증 대상이 확장됐다.
가스공사는 해외로부터 LNG(액화천연가스)를 대량 수입하는 화주로 △선화주 동반성장 노력 △해운산업 기여도 △장기계약 운임 조건 개선 등 13개 세부심사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최고수준인 1등급을 획득했다.
가스공사는 1994년 국적 LNG선 취항 이후 현재까지 국내 해운선사들과 30여 척의 LNG선 장기 수송계약을 체결해 해운사 매출 증대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왔으며, 이러한 상생협력 노력을 인정받아 이번 인증을 받았다.
특히, 국내 해운선사들은 가스공사와의 장기 수송계약을 기반으로 그간 축적한 LNG선 운영 경험 및 노하우를 통해 세계 LNG 수송시장에 진출해 쉘, 카타르에너지와 같은 다양한 LNG 화주와 수송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LNG 해운선사로 발돋움하게 됐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국적선사들과의 오랜 상생협력과 ESG 경영을 위한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게 돼 매우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국내 해운선사와의 동반성장을 통해 해운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