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기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ㆍ강원 원주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주요건설사 공동주택 하자판정 현황’ 자료에 의하면 2019년부터 2024년 6월까지 국토부 하자심사ㆍ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시공 20위권 건설사의 하자심사 사건은 총 6764건이었다.
같은 기간 시공능력 20위권 내 15개 건설사의 하자심사 건수는 4819건, 세부 하자 수는 1만5574건으로 조사됐다. 심사 결과 실제 하자로 판정된 건수는 1462건으로 하자판정 비율은 30.34%였다. 세부 하자는 4656건으로 나타났다.
하자판정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GS건설로 402건을 기록했다. DL이앤씨(189건) 계룡건설산업(160건) 대우건설(127건) 롯데건설(110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하자판정비율을 기준으로 하면 계룡건설산업이 67.80%로 가장 높았다. 236건의 하자심사 접수건 중 160건이 하자로 판명됐다. 이어 △DL이앤씨 51.92%(364건 중 189건) △현대엔지니어링 48.05%(154건 중 74건) △GS건설 46.74%(860건 중 402건) 순이다. 이는 위원회에 신청된 사건 수만 파악한 것으로 실제 아파트 하자 건수는 더욱 많을 전망이다.
송 의원은 “최근 사전점검 전문 대행업체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아파트 하자에 대한 입주민들의 불신 때문”이라며 “건설사들은 뛰어난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공사 중 최대한 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