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여고생 살해한 30대, 만취 상태로 거리 배회…'묻지마 범행' 가능성

입력 2024-09-2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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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전남 순천에서 30대 남성이 10대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전남 순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30)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묻지마 살인’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44분경 순천시 조례동의 한 주차장에서 여고생 B(17)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양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범행 후 A씨는 만취 상태로 거리를 배회하다가 오전 3시경 행인과 시비가 붙었고, 신고를 받은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체포 당시 A씨는 흉기를 소지하지 않은 상태였다. 경찰은 주차장에서 A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를 발견했다.

A씨와 B양은 동네 주민인 것으로 확인됐으나, 이들이 서로 아는 사이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묻지마 범행’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B양은 친구를 배웅하고 귀가하던 중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A씨에 대해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 이유 등을 조사 중이며 범행 경위를 파악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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