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 "2019년부터 반도체 등 미국 기업에 300억 달러 투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7일 SK실트론의 미국 자회사 SK실트론 CSS에 대해 "한미 파트너십 성공의 증거"라고 언급해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최 회장은 이날 링크드인에 조현동 주미한국대사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최근 SK실트론 미국 공장을 방문한 내용을 언급하며 "미시간주와 미국 전역의 SK 기업들이 어떻게 숙련된 일자리를 창출하고, 혁신을 주도하며, 미래 산업을 구축하고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SK실트론 CSS는 SK실트론이 2020년 미국 듀폰의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현지 자회사로, 미국 미시간주 베이시티에서 SiC 웨이퍼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조현동 주미대사는 9~13일(현지시간)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주관하는 '한미 대사와의 대화' 프로그램 일환으로 골드버그 대사와 함께 미시간, 애리조나, 텍사스 3개 주에 위치한 SK실트론, 삼성전자 반도체, 엠코테크놀로지 공장 등을 둘러보고 한미 무역 관계를 논의했다.
최 회장은 이와 관련해 "SK실트론이 이 회사를 인수할 당시 미시간주 오번에 단일 공장을 운영했다"면서 "해당 시설이 성장하면서 인근 베이시티로 확장한 것은 한국과 미국의 파트너십이 성공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SK그룹은 한미 양국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2019년부터 반도체, 신에너지, 생명과학 등 미국 기업에 약 3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