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중으로 참여자ㆍ투자액 바뀔 수도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최대 65억 달러 규모로 추진하고 있는 이번 펀딩에서 애플이 하차하기로 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오픈AI는 다음 주에 마감되는 최대 65억 달러 펀딩에 참여하기 위한 막판 협상 결과 애플이 제외됐다.
WSJ은 애플이 제외된 이유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단 앞서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이번 펀딩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의 수를 제한하기 위해 최소 투자 금액을 2억5000만 달러로 정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오픈AI의 이번 펀딩은 스라이브캐피털이 주도하며,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과거에 130억 달러 투자에 더해 약 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것으로 관측된다.
세계 최대 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도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벤처캐피털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와 아랍에미리트 국영기업 MGX도 참여를 논의 중이다.
WSJ은 “오픈AI의 자금 조달 논의는 완료되지 않았으며 참여자와 투자 금액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따.
아울러 오픈AI가 현재의 비영리법인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를 영리법인 형태로 개편하는 작업을 2년 이내에 완료하지 않으면 이번 펀딩에 참여한 이들이 투자금을 돌려받을 권리가 생긴다고 WSJ은 설명했다.
2015년 비영리 AI 연구 단체로 설립된 오픈AI는 2019년 영리 법인인 ‘오픈AI LP’를 자회사로 새로 설립했다. 현재는 비영리법인이 회사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현재의 지배구조에서 벗어나 영리법인이 관할하는 형태로 전환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