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 팝업으로 일본 MZ세대 공략

입력 2024-09-3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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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접점 강화로 2026년까지 매출 200억 엔 목표

▲농심이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서 신라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사진제공=농심)

농심이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서 신라면 팝업스토어를 연다.

농심은 ‘매운 건 즐겁다! 신라면 월드’를 주제로 일본 신라면 팝업스토어를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하라주쿠는 일본 MZ세대의 성지로 알려졌다. 농심은 방문객들이 신라면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해 현지 젊은 소비자층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팝업스토어는 신라면 개발 스토리와 역사, 모디슈머(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조리법을 만들어내는 소비자) 레시피 소개, 직접 만든 신라면 키트를 선물로 받을 수 있는 ‘나만의 신라면’ 존 등으로 구성된다. 팝업스토어 외부에서 신라면 푸드 트럭을 운영, 신라면 브랜드 6종 메뉴를 일자별로 선보여 방문객들이 다양한 신라면을 먹어볼 수 있도록 했다.

농심 관계자는 “일본 현지 젊은 세대의 명소 하라주쿠에서 한국 문화를 접목한 신라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며 “인스턴트 라면의 본고장인 일본에 ‘한국의 매운맛’ 신라면의 가치를 널리 알려 현지에서 제2의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농심 일본법인 매출액(현지화폐 기준)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16%의 성장세를 보인다. 특히 2023년 신라면 매출은 약 110억 엔으로 전년 대비 25% 성장했다. 농심은 일본 신라면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체험형 이벤트와 협업 마케팅을 강화한다. 2023년 100억 엔을 돌파한 현지 신브랜드 매출을 2026년까지 200억엔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팝업스토어 이후에도 내년 초 홋카이도 ‘삿포로 눈축제’ 참여, 신라면 윈터 에디션 패키지 출시 등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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