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에는 조폐공사 가성현 디자인책임과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김미경 팀장, 국립현대미술관 최유진 학예사가 발제자로 참여했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을 비롯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대전시립미술관, 간송미술관, 이응노미술관, 언론사 및 공사 관계자 등이 함께 자리했다.
화폐 요판화란 세계 최초로 화폐 인쇄기술 중 하나인 요판기술을 활용해 우리나라 대표 유물, 예술품 등을 재현해 작품화한 문화상품의 일환이다. 요판기술은 오직 선과 점을 이용해 이미지를 구성하는 기술로 오톨도톨한 촉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기술은 조폐기관만 구현할 수 있는 화폐 제조기술로 진위 판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조폐공사 가성현 디자인책임은 발제자로 나서 요판기술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전개 사례를 소개하며 요판기술, 미세문자 등 다양한 화폐 인쇄기술이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 예술품과 접목해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 김미경 팀장은 ‘뮷즈 사례로 본 최신 문화상품 트렌드’라는 주제로 박물관 상품 브랜드 ‘뮷즈’의 탄생배경과 박물관 방문 목적의 기념품에서 누구나 갖고 싶은 제품으로 발전하게 된 핵심 성공 요인을 소개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최유진 학예사는 미술관 정체성 디자인에 대한 소개를 하며, 브랜딩 구축을 위한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화폐 요판화는 조폐공사가 제조업에서 문화기업으로 도약하는 첫 번째 관문”이라며 “국내 미술 애호가 뿐 아니라 외국인들이 선물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요판화’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