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이 상간남 소송을 제기한 전남편 최동석에 대해 언급했다.
3일 박지윤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아이들 때문에 아무리 억울하고 억울해도 대응 한 번 하지 못했다”라며 “하지만 이제는 말을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박지윤은 “제가 오랜 남사친인 B씨와 미국여행을 한 부도덕한 아이 엄마가 돼 있더라”라며 “당시 출장길에 미국에 사는,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던 오랜 친구를 만나는 걸 (최동석)도 알고 있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 친구와 저는 그런 이성 관계가 성립될 수 없다는 걸 주변 지인들을 포함해 본인(최동석)도 너무 잘 알고 있으면서 언론에 이를 자극적으로 유포하는 것은 정말 너무 비열하고 치가 떨린다는 말로밖에 표현할 수 없다”라고 토로했다.
박지윤은 “상대방이 SNS에 올리는 주어 없는 글 때문에 제가 어느 순간 유튜브 가짜뉴스에 완전히 불륜을 저지르고 혼인 기간 중 외도를 한 사람처럼 돼 버렸다”라며 “상대방은 ‘나는 너라고 한 적이 없다. 명언을 올린 건데 무슨 상관이냐’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진흙탕 싸움을 원한 적이 한 번도 없고, 흠집 내기 소송이나 언론플레이를 한 적도 없다”라며 “이 한 마디를 참고 참다 하는 이유는 아이들이 살아갈 앞날을 위해서라도 부도덕한 엄마는 되고 싶지 않고 제가 스스로 떳떳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9월 30일 최동석의 지인 A씨가 박지윤으로부터 지난 6월 상간녀로 피소됐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에 최동석은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 지인이 박지윤 씨로부터 소송을 당한 것은 맞다”라면서도 “박지윤 씨와의 결혼생활 중 위법한 일은 절대 없었으며 사실무근으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최동석이 박지윤과 B씨를 상대로 상간자 위자료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진흙탕 싸움이 예고됐다.
이에 대해 박지윤의 소속사 JDB 엔터테인먼트는 “개인사라 소송 내용에 대하여 일일이 확인은 어렵다”라면서도 “혼인 기간 중은 물론 이후 소송 중에도 어떠한 부정행위 또는 배우자 외에 이성 관계가 없었다는 것이 박지윤 씨 공식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지난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지만,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10월 파경을 맞고 현재 이혼 소송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