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경기지표 부진 등으로 국제유가 하락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10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서초구 만남의 광장 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10주 연속 하락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9월29일∼10월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리터(ℓ)당 12.8원 하락한 1587.6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둘째 주 1600원을 돌파한 이후 33주 만에 1500원 대 진입이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전주보다 13.3원 내린 1655.4원이었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3.1원 하락한 1546.4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리터당 평균가는 1559.8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4.9원 내린 1420.3원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국·유럽 등 주요국 경기지표 부진 등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상황은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