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현,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 이유…"출연료 많아, 악플에 마음의 병"

입력 2024-10-0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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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장가현SNS)

배우 장가현이 이혼 후 예능 출연으로 겪어야 했던 맘고생에 대해 털어놨다.

장가현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혼한 지 5년 홀로서기 힘들었다”라며 “하루하루 힘들게 버텨내는 중에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섭외가 왔다”라고 장문의 글을 적었다.

장가현은 “물론 처음엔 거절했다. 우리의 이혼 과정은 생각보다 수월했다”라며 “‘난 더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라고 얘기했고 그 사람은 ‘네가 마음먹었으니 돌이키기 어렵겠지’라며 순순히 집을 나갔다”라고 운은 뗐다.

이어 “그렇게 한번 큰소리 없이 살던 우리 부부는 이혼도 조용히 마무리했다”라며 “그래서 방송에서 떠벌릴 스토리도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물론 방송으로 떠벌리기도 싫었고 근데 출연료가 생각보다 많았다”라고 회상했다.

장가현은 “애 둘 혼자 키우며 대학 등록금에 또 빚더미에 앉았던 나로선 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고 그렇게 방송을 시작했다”라며 “방송을 시작하니 생각과는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갔다. 하고 싶지 않았던 말들, 결혼 생활 동안 참아왔던 내 마음이 다 쏟아져버렸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너무 많은 악플에 시달려야 했고 이혼을 두 번 겪은 듯 촬영 내내 울었었다”라며 “방송 리뷰 보며 계속 울고 결국 마음의 병을 얻었다. 너무 억울했다. 난 열심히 살아온 것밖에 없는데 내가 비난을 받다니”라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악플러들을 모두 고소했다. 그렇게 3년이 지났고 얼마 전 모두 무혐의 판결이 났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이제 와 더이상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무기력해지고 내가 너무 힘이 빠진다”라고 참담함을 드러냈다.

한편 장가현은 지난 2000년 015B 출신 조성민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으나 20년만인 2020년 이혼했다.

이후 그들은 2022년 TV조선 리얼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2’에 동반 출연하며 이혼과 결혼 생활 중 갈등을 모두 드러내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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