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주복지시설업 155만명…음식점업 이어 두 번째 150만↑
60대 이상 고령자 취업 비중이 높은 비거주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가 올해 상반기 기준 역대 처음으로 150만 명대를 넘어섰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월 기준) 비거주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는 155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7000명 증가했다.
전체 232개 산업소분류 직종 중 취업자 150만 명을 넘은 분야는 상반기 기준으로 음식점업이 유일했는데 2013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비거주복지시설 운영업이 추가됐다. 해당 직종을 하반기로 범위를 넓히면 지난해 하반기에 150만 명을 넘어선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음식점업 취업자는 전년동기대비 3만5000명 증가한 166만6000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작물재배업(137만5000명), 입법 및 일반 정부 행정(79만30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60대 이상 고령자가 많이 취업하는 비거주복지시설 취업자가 상반기 기준 처음으로 150만 명을 초과했다"며 "고령화로 노인돌봄 수요가 전반적으로 많아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최근 지속된 건설업황 부진 여파로 건물건설업 취업자는 7만9000명 줄어든 54만1000명, 고용 알선 및 인력 공급업 취업자는 4만2000명 감소한 61만600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77개 산업중분류별로는 음식점 및 주점업(215만8000명), 소매업;자동차 제외(195만1000명), 교육서비스업(185만8000명) 순으로 높았다. 사회복지서비스업(176만3000명)과 전문직별공사업(135만9000명)에서 각각 1만3000명, 7만2000명 늘었고 종합건설업(73만9000명)과 소매업;자동차제외에서 각각 6만6000명, 6만4000명 줄었다.
21개 산업대분류별 취업자의 경우 상용근로자는 제조업(22.8%),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1.7%), 도매 및 소매업(10.0%) 순으로 높았다. 임시·일용근로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6.6%), 숙박 및 음식점업(14.3%), 건설업(11.9%) 순으로 높았다. 비임금근로자는 농업, 임업 및 어업(22.3%), 도매 및 소매업(16.7%), 숙박 및 음식점업(12.6%) 순으로 높았다.
한편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2213만9000명의 임금수준별 구성 비율은 △200~300만 원 미만 32.1% △400만 원 이상 25.9% △300~400만 원 미만 21.9% △100~200만 원 미만 10.7%, 100만 원 미만 9.4%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로는 400만 원 이상이 1.9%포인트(p) 상승했다. 300~400만 원 미만, 100만 원 미만은 각각 0.6%p, 0.3%p 올랐고 200~300만 원 미만, 100~200만 원 미만은 각각 1.6%p, 1.2%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