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오차드호텔에서 열린 제47회 싱가포르 렉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 차 라오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현지에서 정상회담을 연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그 동안 대통령실은 아세안 회의를 계기로 이시바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추진해 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이시바 총리와의 취임 축하 통화에서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와 재개한 셔틀외교를 지속하고 빠른 시일 안에 만나 양국 관계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 또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일, 한미일이 단합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일본인 납치피해자와 우리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 등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이날 회담은 다자회의를 계기로 처음 만나는 만큼 구체적 현안을 논의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에 맞춘 한일관계 도약 의지와 관계 지속 등에 대한 의견 교환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캐나다·호주·라오스·베트남·태국 정상과도 양자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