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다른 대학에도 전형 공정 관리 요청할 것”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시험 당시 문제가 유출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교육부가 사안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14일 교육부 관계자는 정례브리핑에서 “논란 이후 바로 연세대와 소통을 했고, 연세대에서도 관계자들 불러서 조사를 다 했다”면서 “개별 대학의 논술고사는 대학의 장이 알아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교육부가 간섭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지만, 사안이 중요하기 때문에 같이 모니터링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연세대는 수시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가 유출됐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2일 치러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당시 한 고사장에서 시험 시작 시간인 오후 2시보다 이른 오후 1시 쯤 문제지가 배부됐다는 것이다.
해당 고사장의 감독관은 약 25분 뒤 실수를 인지하고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문제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연세대는 전날 입장문에서 “개인 감독관의 실수로 초래된 사건이지만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해 현 단계에서 파악하지 못한 입시의 공정성을 해치는 일이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필요하다면 경찰 등 사법당국에 조사를 의뢰해 한 치의 의혹도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정한 사실이 발견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교육부 관계자는 “다른 대학에도 전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잘 관리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