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상생은 물론 고객 체험도 제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한화리조트가 다양한 숙박객 체험 확대를 위한 스타트업과의 협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한화리조트에 따르면 우선 AR(증강현실) 전시 업체인 ‘듀코젠’과 친환경 AR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거제 벨버디어 전시공간 ‘아틀리에 한(閑)’에선 종이 배를 타고 떠나는 환경 여행 콘셉트의 전시로, QR 코드를 스캔하면 수달과 반달가슴곰 등 멸종 위기 동물들이 화면에 나타나며 환경 보호 메시지를 전한다. 전시 기간은 11월 10일까지다.
한화리조트 해운대에서는 AI(인공지능)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 제공 업체 ‘어플레이즈’의 기술을 테마 객실인 뮤직룸에 적용했다. 어플레이즈는 공간과 개인의 취향을 인식해 적절한 음악을 추천하는 플랫폼이다. 객실 내 태블릿을 통해 선호하는 음악 장르, 연도, 국가 등을 설정하면 취향에 맞는 노래도 감상할 수 있다. 서비스 제공은 11월 30일까지다.
20~30대 직장인 57만 명이 이용하는 액티비티 플랫폼 ‘엑스크루’와 협업도 눈길을 끈다. 엑스크루는 등산, 러닝 등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 플랫폼이다. 한화리조트 주변 관광지를 포함하는 △평창 오대산 단풍 트레킹 △포천 억새 트레킹 △부산 힐링 트립 등 총 8개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각 1박 2일 일정으로 숙박과 교통과 활동 비용이 포함돼있다. 이 프로그램은 11월 18일까지 진행되며, 참가비는 1인당 3만9900원부터다.
한편 한화리조트의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 3월부터 진행된 중소벤처기업부와 경기콘텐츠진흥원 메타버스 서비스 제작 지원 프로젝트 일환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기업은 스타트업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고객에게 선보이고 스타트업은 기술 홍보와 고객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한화리조트 관계자는 “지난달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에서 진행한 AI뮤직 전시의 경우 직전 전시보다 하루 방문자 수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참신한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과 다양한 협업을 이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