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시민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의정갈등 장기화로 올해 상반기 국립대병원의 적자 폭이 40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23~2024년 상반기 국립대병원 손익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의 올해 상반기 손실액은 41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손실액(1612억 원) 대비 2.6배에 달하는 규모다. 작년에는 10곳 중 6곳이 적자였지만, 올해 상반기엔 10개 병원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손실액이 가장 큰 국립대병원은 서울대병원으로 적자 폭이 1627억 원에 달했다. 이어 경북대(612억 원), 전남대(359억 원), 부산대(330억 원)이 뒤를 이었다. 강원대병원은 전공의 이탈 장기화로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