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KBO) LG 트윈스가 15일 손주영을 앞세워 플레이오프(PO) 승리를 노린다.
전날 예정된 LG와 삼성 라이온즈의 PO 2차전은 비로 인해 하루 연기됐다.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kt 위즈와 5차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PO에 올라온 LG로선 체력을 회복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단비였다.
경기가 취소된 후 염경엽 LG 감독은 "하루 쉬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마침 비가 와줘서 조금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웃었다. LG의 주장 오지환도 "PO 1차전을 앞두고 발이 너무 무겁더라"며 "하루라도 푹 쉬면 몸 상태는 정상으로 회복한다. 이 비는 우리에게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LG는 전날 선발 투수로 예고했던 디트릭 엔스 대신 손주영을 마운드에 올린다. 준PO에서 2차례 구원 등판해 7과 3분의 1이닝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보여준 손주영은 이제 삼성 타선을 잠재우기 위해 선발로 나선다.
반면 삼성은 전날 예고했던 원태인이 그대로 선발 등판한다.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와 백정현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져 선발진에 큰 문제가 생긴 삼성은 원태인을 그대로 믿고 가는 수밖에 없다. 원태인은 이번 시즌 LG를 2번 상대해 1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 중이다.
한편, LG와 삼성의 PO 2차전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시작한다. 중계 채널은 SBS이며, 온라인동영상(OTT) 플랫폼이자 프로야구 독점중계를 하는 티빙(TVING)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10월 15일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일정
- 삼성 vs LG (대구·18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