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0·16 재·보궐선거 본투표가 진행되는 16일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은 서울 교육감 보궐선거가 있는 날"이라며 "교육감 선거는 어느 선거 못지않게 중요하다. 미래를 결정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전임 조희연 교육감이 전교조 출신 등에 대한 불법 채용 비리로 징역형 집행유예 유죄가 확정돼 하게 된 선거"라며 "무려 혈세 560억 원이 쓰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 시민 여러분의 선택으로 우리의 자랑스러운 서울 교육이 되살아날 수 있다. 투표해주시라"고 당부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중간점검회의에서 "이번 재보선은 당장 내일부터 일할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참여를 호소했다.
추 원내대표는 "부산 금정구 윤일현 후보, 인천 강화군 박용철 후보, 전남 곡성군 최봉의 후보까지 기호 2번 일꾼들에게 한 표를 부탁드린다"며 "서울시민 여러분도 우리 아이들의 올바른 교육을 위해 제대로 일할 교육감이 선출되도록 유권자의 권리를 반드시 실천해달라"고 말했다.
서범수 사무총장은 같은 자리에서 "재·보궐선거 시작부터 야당은 인물·정책은 뒷전인 채 야바위꾼 싸움판을 만들더니 선동과 공세, 가짜뉴스까지 들먹이며 마지막까지 난장판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서 사무총장은 "야당은 기초자치단체장을 뽑는 이번 선거가 애초에 지역과 지역민을 위한 선거가 아니었다"며 "내 편이 당선되거나, 내 편이 안 될 것 같으면 결이 비슷한 편을 먹고 상대를 공격하는 게 전략이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인데 (정권) 심판이 무슨 상관인가"라며 "민주당의 선거를 보고 있으면 헷갈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을 위한 고민은 온데간데없이 예산을 절감해 기본소득을 도입하겠다는 백지수표만 남발하며 세금으로 선심 쓸 생각만 한다"며 "지역을 발전시키고 여러분의 삶을 바꿀 후보에 투표해달라.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후보에 투표하면 여러분의 삶이 바뀌고 지역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이날 진행되는 10·16 재·보궐선거는 부산 금정, 인천 강화, 전남 영광·곡성 등 4개 기초자치단체장과 서울시 교육감을 뽑는 '미니 선거'지만 22대 총선 이후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선거인 만큼 여당 지도부가 총력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