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 내달 수요예측 진행..공모가밴드 1만6천~1만8천원, 예상시총 1729억~1945억
제일약품(Jeil Pharmaceutical)의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Onconic Therapeutics)는 16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온코닉은 올해초 기술성평가를 통해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한 후 지난 11일에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온코닉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55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희망공모가는 1만6000~1만8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48억~279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729억~1945억원이다. 수요예측은 다음달 13~19일 진행하며 같은달 25~26일 일반청약을 거쳐 연내 코스닥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온코닉은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기존의 프로톤펌저해제(PPI)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국산 37호 신약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저해제(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P-CAB) ‘자큐보정’을 지난 1일부터 국내에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해 3월에는 중국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Livzon Pharmaceutical Group)에 자큐보의 라이선스아웃(L/O)을 시작으로 올해 5월에는 인도, 지난달에는 중남미 19개국 등 현재까지 총 21개 국가에 라이선스딜을 성공했다.
김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는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정의 개발과 신약허가를 통해 기술특례상장에 성공한 국내 최초의 제약·바이오 기업”이라며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후속 파이프라인에 사용되어 신약 연구개발의 핵심역량을 고도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코닉은 자큐보에 이어 파프(PARP)와 탄키라제(tankyrase)를 동시에 저해하는 표적 항암제인 ‘네수파립(nesuparib)’을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여러 차세대 합성항암제 후보물질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