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 킹스 슬램(6 Kings Slam)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가 주최하는 겨울 시즌 종합 엔터 행사 ‘2024 리야드 시즌’의 일환으로 열리는 테니스 이벤트 매치다. 17일과 18일, 20일(한국시간) 3일 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야닉 시너(이탈리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홀거 루네(덴마크) 등 남자 프로 테니스(ATP) 탑 랭커 6인이 참가한다. 우승자 상금은 750만 달러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6인의 선수 모두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최소 한 차례 이상 우승한 경력이 있는 거물급 스타들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조코비치와 매년 왕위쟁탈전을 벌인 나달이 올해 11월 데이비스컵으로 은퇴를 선언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지난 파리 올림픽에 이어 ‘라스트 댄스’를 성사시킬 수 있을지 관심을 일으키고 있다.
첫 매치는 17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간) 메드베데프와 시너의 4강 진출 결정전으로 포문을 연다. 7월 윔블던 챔피언십 8강전과 9월 US 오픈8강전에서 각각 1승씩을 거둔 두 선수가 이번에도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이어 루네와 알카라스도 4강 진출을 두고 대결을 펼친다.
4강전은 18일 새벽 1시 30분(한국시간)에 열리며, 메드베데프와 시너 중 우승자가 조코비치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어지는 경기에서는 루네와 알카라스 중 우승자가 나달과 경기를 진행한다. 마지막날인 20일 새벽 1시 30분에는 3-4위 결정전과 결승전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