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3층서 떨어진 채 발견
신고 접수 당시 알코올이나 마약 의심 전화
부에노스아이레스 경찰은 성명에서 “페인은 호텔 3층에서 떨어져 사망했다”며 “최초 신고는 마약과 음주가 의심되는 한 공격적인 남성에 관한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AP통신이 공개한 호텔 매니저의 신고 녹취록에는 “마약과 술에 취한 손님이 있다. 그가 방 전체를 부수고 있다. 누구 좀 보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착 후 큰 소리를 들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호텔 안뜰에서 시신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명확한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영국 외무부는 “영국인이 사망한 것에 관해 아르헨티나 당국과 연락하는 중”이라고 발표했다.
그가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것은 원디렉션 전 멤버인 나일 호런의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건이 발생하기 몇 시간 전 스냅챗에 “오늘 아르헨티나가 아주 좋은 날씨”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사고 배경에 알코올이나 약물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과거 그가 알코올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사실도 다시 조명됐다.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7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재활 시설에서 100일을 보낸 후 6개월간 술을 끊었다”며 “도움을 받으려는 이유 중 하나는 아들에게 더 나은 아버지가 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아르헨티나 팬들이 호텔 주변으로 모여 추모를 하기 시작했다고 B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