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그룹은 ‘여성패션 부문’ 독립 법인화로 사업 전문성을 강화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세정그룹은 각 부문별 핵심 역량에 집중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의 첫 단계로 국내 여성복 리딩 브랜드 ‘올리비아 로렌’ 중심의 여성 패션 부문을 독립 법인화한다. 여성복 분야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보다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여성 패션 특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신설 법인은 세정그룹의 100% 자회사로, 박이라 세정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을 예정이다. 20여 년간 세정에서 패션 사업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박 사장은 그동안 올리비아 로렌의 상품 디렉팅에 직접 나서 트렌디한 디자인과 고감도 제품으로 고객층을 넓혀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여성 패션 부문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설 법인의 지속 성장을 주도하며 책임경영 체재를 확립할 적임자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세정그룹은 올해 연말까지 사업구조 개편 준비를 마치고 2025년부터 신설 법인과 기존 사업부가 각자 독립된 경영 체제로 새로운 출발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기존 조직 구조와 업무 범위를 최대한 유지해 임직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세정그룹 관계자는 “이번 독립 법인화는 각 사업 부문별 특색을 살려 제품군과 사업 영역을 확대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 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라며 “앞으로 각 부문별 시장 상황과 브랜드 특성에 맞는 조직문화, 업무 프로세스, 성과 체계를 구축해 사업 부문별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데 주력해 ‘시대를 잇는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