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IFA에 ‘엔비디아’ 등장하나…라이프 린트너 CEO “반도체 등 전시 분야 확장”

입력 2024-10-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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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4, AIㆍ차세대 기술의 장"
"내년 행사 '반도체' 등 분야 확장"

▲라이프 린트너 IFA 최고경영자(CEO)는 18일 주한독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웅 기자 pmw7001@)

내년부터는 가전, 모바일, 정보기술(IT) 등 전 산업 분야를 포용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도 유치하고 있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어떤 기업이 참가할 것인지 밝힐 예정이다.

라이프 린트너 IFA 최고경영자(CEO)는 18일 주한독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내년 IFA 개최 계획에 관해 이같이 말했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100주년을 맞은 'IFA 2024'는 9월 6∼10일 독일 베를린에서 '모두를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ll)을 주제로 개최됐다.

그는 “올해 행사는 인공지능(AI)과 차세대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였다며 “글로벌 트랜드를 정확히 짚어냈고, 젊은 세대도 적극적으로 포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로 꼽히는 CES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에 관해서는 기업 또는 고객 간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한다는 점을 꼽았다.

린트너 CEO는 “IFA는 기업·소비자간거래(B2C)는 물론 특히 기업간거래(B2B)에 있어 높은 밀도의 소통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췄다”며 “현재 무역 기업과 제조 기업간 연계해주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는 그 어떤 전시회와 비교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CES는 모빌리티 분야에 상당히 큰 포커스를 두고 있지만, (IFA는) 절대로 특정 주제에 편향된 포커스를 가지지 않는다”며 “내년에 더 다양한 산업을 허용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넓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은 올해 행사에서 IFA의 혁신 스타트업 플랫폼인 IFA 넥스트의 공식 혁신 파트너 국가로 선정돼 한국관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린트너 CEO는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참여가 큰 기여를 했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공식 지사를 두고 있는 만큼, 함께 마케팅 전략도 펼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행사에서 중국 기업의 참여 비중이 컸다는 지적에 관해서는 “IFA가 추구하는 것은 참가국에 대한 다양성이다. ‘중국화’가 된다는 이미지가 되지 않도록 주의할 예정”이라며 “진정한 혁신은 한국에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IFA를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IFA 2024에는 전체 44개국, 1804개 기업이 참여했다. 방문객은 21만5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18% 늘었다. 'IFA 2025'는 베를린에서 내년 9월 5∼9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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