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의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또 부상을 당했다.
미국 매체 'ESPN'은 "클리퍼스의 스타 레너드가 오른쪽 무릎 염증으로 인한 재활로 무기한 결장할 것"이라고 18일 보도했다.
레너드는 2014년과 2019년 각각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토론토 랩터스 소속으로 팀을 NBA 파이널 우승으로 이끈 '슈퍼스타'다. 당시 레너드는 두 번의 결승에서 모두 파이널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우승의 1등 공신으로 자리 잡았다.
2019년 우승 이후 레너드는 토론토를 떠나 클리퍼스와 계약을 맺었다. 당시 리그 최고의 공수겸장으로 불리던 폴 조지(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레너드를 한 팀에 모은 클리퍼스는 단숨에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2020-2021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레너드가 전방십자인대 부분 파열로 크게 다치며 우승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졌다.
부상으로 다음 시즌을 통째로 날린 레너드는 이후에도 무릎 문제로 계속 고생을 이어갔다. 2022-2023시즌에도 30경기 가까이 결장했고, 지난 시즌엔 정규 시즌 마지막 8경기와 플레이오프 6경기 중 4경기를 결장해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이번 여름에 '2024 파리올림픽' 출전까지 포기하며 재활에 집중했지만 결국 시즌 시작을 앞두고 다시 무릎 문제가 터지며 무기한 결장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
클리퍼스의 로런스 프랭크 사장은 "프랜차이즈 스타 레너드의 무릎 상태를 100%로 회복시키기 위해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클리퍼스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인튜이트 돔에서 피닉스 선스와 '2024-2025 NBA' 정규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