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엔화·위안화 강세로 강달러 부담 완화…1360원 중후반 등락 예상”

입력 2024-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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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360원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1일 “원·달러 환율은 약보합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자금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수출 업체 고점매도, 역외 롱스탑을 소화하며 1360원 중후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63~1371원으로 전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엔화, 위안화 강세로 인한 강달러 부담 완화, 고점 확인에 따른 수출 네고 유입 재개에 하락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10월 상승랠리를 이어가던 달러가 중국 부양 의지 강조, 일본 구두개입 발언, 영국 지표 호조에 기세가 한풀 꺾이며 유독 약세폭이 컸던 원화도 숨을 돌릴 여력이 생겼다”며 “연속된 레벨 상승에 매도 의사결정을 뒤로 미뤘던 수출업체가 단기 고점을 확인하면서 월말 네고를 조기에 소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롱플레이 일색이었던 역외 포지션도 차익실현으로 분위기가 전환되며 오늘 환율 하락압력 우위에 일조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수입업체 저가매수 대응, 해외주식투자 환전수요는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환율 상방 변동성이 커지면서 수입업체는 10월 외환시장에서 적극적인 매수대응으로 일관했다”며 “오늘도 동일한 패턴으로 수급을 소화할 확률이 높고,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포지션을 계속 줄이고 있는 증시 외국인 자금 역송금도 경계가 필요한 재료”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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