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PL) 최하위 울버햄튼 원더러스(울버햄튼)가 '무승'의 늪에 빠졌다.
울버햄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PL 8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1-2 역전패했다.
강호를 만난 울버햄튼은 맨시티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전반 7분 요르겐센 라르센이 오른쪽에서 넬송 세메두가 올린 크로스를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실점 이후 공격에 나섰지만 울버햄튼의 수문장 조세 사를 넘지 못했다.
공세를 이어가던 맨시티는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33분 요수코 그바르디올이 제레미 도쿠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울버햄튼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1-1로 종료됐다.
결국, 웃은 팀은 맨시티였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존 스톤스가 헤더로 역전 골을 만들었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맨시티의 2-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울버햄튼의 볼 점유율은 22.4%, 슈팅은 3개(맨시티 22개)에 불과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승점 1(1무 7패)로 최하위가 됐다. 19위 사우샘프턴과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20위가 됐다.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은 17위 입스위치 타운, 18위 크리스털 팰리스를 포함해 네 팀이다.
팀의 추락과 함께 황희찬의 입지도 좁아졌다. 이번 시즌 PL서 2경기 선발 출전이 전부인 황희찬은 교체 출전 4경기 포함 총 6경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2골 3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이번 시즌은 아직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한편 황희찬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요르단과 3차전에서 다쳐 2주 결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