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변동성 커졌다…다시 6만7000달러 선으로 [Bit코인]

입력 2024-10-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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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이 일시적으로 하락했다.

22일(한국시간) 오전 10시 25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9% 하락한 6만7375.35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4.0% 내린 2643.49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1.2% 밀린 598.79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1.5%, 리플 -0.8%, 에이다 -1.4%, 톤코인 -3.3%, 도지코인 -1.1%, 시바이누 -4.1%, 아발란체 -4.5%, 폴카닷 -4.1%, 트론 +1.0%, 유니스왑 +1.2%, 폴리곤 -3.5%, 라이트코인 -4.7%, 앱토스 +4.6%, 코스모스 +4.0%, OKB -1.8%로 집계됐다.

미 증시도 혼조 마감했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4.31포인트(0.8%) 하락한 4만2931.6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69포인트(0.18%) 내린 5853.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0.45포인트(0.27%) 상승한 1만8540.01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은 7만 달러 돌파를 목전에 뒀으나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시장의 하락에도 전문가들은 일제히 낙관적인 태도를 내비쳤다.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를 점치는 의견이 많아진 데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의 확대가 이뤄지면서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을 뉴욕증권거래소(NYSE) 및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상장할 수 있도록 승인한 바 있다.

비트와이즈 임원인 매트 호건은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을 통해 더 많은 기관 투자자가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관 투자자 관점에서 ETF 옵션은 시장 진입을 더 쉽고, 저렴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준다. 옵션 상품은 일반적으로 거래 활동을 늘리고, 유동성을 확대한다. 옵션 계약 만료 날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더 크게 요동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리서치 업체 카이코도 금리 인하 이후 기관의 ETF 진입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카이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를 인하한 이후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채택이 증가하고 시장 수요가 높아졌다"며 "이더리움도 비슷한 거시 경제적 요인의 혜택을 보고 있지만, 비트코인보다선 성과가 낮다"고 평가했다.

이들 보고서에 따르면 연준의 금리 인하 발표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14%, 12% 상승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율이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세는 비트코인에 비해 이더리움의 기관 채택 속도가 느리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업계에서는 추가 상승을 위해서 금리 인하가 앞당겨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인투더크립토버스 설립자인 벤자민 코웬은 "비트코인이 저항선을 돌파하려면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2019년 조정 당시와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7만 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한다면 더더욱 그런 현상이 반복될 것이다. 다만 지금과 2019년이 다른 점은 당시엔 미국 연준이 양적 완화(QE) 정책을 단행했다는 점"이라며 "가격 상승을 위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추가 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 정책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 내린 70으로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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