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자사주 소각 및 추가 매입 검토

입력 2024-10-22 17:23수정 2024-10-2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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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매출 100조, ‘7·7·7’ 달성 위한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
2027년 ROE 10% 이상 목표
향후 추가적인 주주환원 방안 수시 업데이트 예정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이 지난달 27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웹OS 서밋 2024’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출처=LG전자)

LG전자가 기업가치제고계획(이하 밸류업 프로그램)을 22일 공시했다. 8월 21일 10대 그룹 가운데 첫 밸류업 예고공시를 진행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 및 향후 계획에 대한 내용이 골자다.

LG전자는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는 것이 기업가치를 높이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글로벌 선도 가전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지향적 사업구조로 변화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 중이다. 이미 중·장기 전략방향 ‘2030 미래비전’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에 나서고 있다.

재무적으로는 2030년 ‘7·7·7(연평균성장률 및 영업이익률 7%, EV/EBITDA 멀티플 7배)’을 달성하고 LG이노텍을 제외한 연결 매출액 기준 100조 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 전략 방향으로는 현재 사업구조에 머무르지 않고 △플랫폼 기반 서비스 △B2B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중점 추진해 나가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 이들 세 가지 포트폴리오 전환 영역이 전사 매출의 52%, 영업이익의 7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LG전자는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LG전자 밸류업 프로그램에 포함된 주주환원정책은 2024사업연도부터 2026사업연도까지 3년간 적용된다.

LG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지배기업소유주지분 귀속분 기준, 일회성 비경상 이익은 제외)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기로 했다. 투자자들의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시작한 기본(최소)배당액 1000원 설정 및 반기배당도 지속한다. 앞으로는 분기배당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의 소각과 자사주의 추가 매입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날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 외에도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며 "현재 검토중인 계획은 물론이고, 추가로 정해지는 내용에 대해서는 결정 즉시 수시로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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