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美 트럼프 우려에도 낙폭과대 인식…“반등 노릴만”

입력 2024-10-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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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국내 증시는 어제도 힘겨운 시기를 보냈고, 오늘도 미국 증시 숨고르기 흐름, 금리 상승 등이 한 차례 더 부담을 가할 소지가 있다. 그러나 23일 코스피 지수는 낙폭과대 인식, 기존 우려 선반영 등으로 반등을 노려볼 만하다.

미국 증시는 전날 숨고르기성 주가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7%대 급등하는 등 트럼프 트레이드도 남아있는 분위기다. 대선과 실적발표 기간 이외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정전망 발표도 눈에 띈다. 내년 전 세계 경제성장률을 3.2%로 4월 대비 0.1%p 소폭 하향했지만, 미국은 소비 개선 효과 등으로 내년 성장률이 상향됐다.

최근 국내 증시가 궁색할 정도로 취약한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정치, 실적 등 다수의 요인이 존재한다. 트럼프 당선 시 관세정책, 재정적자 심화 등 미국발 정치 불확실성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실적이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주가 동력이 잘 생성되지 않는다는 점도 있다.

실적발표 기간 기대감 약화는 10월 중 미국, 일본, 중국 등 여타 증시 대비 소외되는 과정에서 주가 상으로 소화된 측면이 있다. 이번 주 목요일 이후 예정된 국내 반도체, 자동차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이후 상황 반전의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

나아가 오늘 장중에 미국 대선 불확실성, 금리 상승 우려 등 매크로 및 정치 노이즈가 확산하더라도, 매도 포지션 확대는 지양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보수적 밸류에이션 지표인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2일 종가 기준으로 0.9배를 기록하며, 8월 초 블랙먼데이(0.87배), 9월 초 침체 내러티브 재확산(0.88배) 이후 가장 낮은 레벨임을 고려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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