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경이 영화 '청설'을 촬영한 순간을 떠올렸다.
22일 유튜브 채널 '테오'의 '살롱드립2'에는 영화 ‘청설’의 주역 홍경, 노윤서가 출연했다.
이날 홍경과 노윤서는 대기실부터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내 눈길을 끌었다. 홍경이 노윤서에게 "아이구 예뻐"라고 말하면서 두 사람의 핑크빛 분위기가 전해졌다. 또한, 걸어오는 길 내내 홍경은 노윤서의 팔짱을 끼고 두 사람은 화이팅의 주먹 부딪치기를 보여주며 절친한 사이임을 엿보였다.
노윤서는 홍경의 첫인상으로 "대학교수님 같았다"며 "영화 이야기를 진지하게 했는데 좋아하는 영화 3개를 말해달라고 해서 제가 과제를 받는 학생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홍경은 노윤서의 첫인상에 대해 "첫 상견례 때 중국집에서 만났다. 저는 노윤서 씨의 필모를 다 봐서 신기했다. 사실 저희는 수어 수업을 같이 받아 친해질 기회가 정말 많았다. 두세 달 동안 수어 연습을 해야 해서 선생님들 시간 안 되실 때 레슨실을 빌려서 간식 사와서 수어 연습을 오래 했다"고 밝혔다.
장도연은 '청설' 원작을 언급하며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게 첫눈에 반하지 않냐. 리메이크작에도 그런 신이 있냐"고 물었다. 홍경은 "있다. 동생 가을과 수영 연습을 하는 여름에 용준이 첫눈에 반한다. 그 장면이 운명적이라고 느꼈다"고 답했다.
이에 노윤서가 민망한 듯 웃자 홍경은 "아니냐. 나는 그랬다"고 말했다. 노윤서는 "(첫눈에 반하는 것에) 당하는 처지에서 머쓱했다"고 했다.
장도연은 홍경과 노윤서에게 "실제로 첫눈에 반해본 적 있냐"고 물었다. 노윤서는 "나는 항상 대화했다. 대화하면서 알아가야 그렇게 됐던 것 같다. 첫눈에 반했던 적은 없다. 허세나 겉멋 없는 인간적인 모습에 끌린다"고 답했다.
홍경은 "나는 있는 것 같다. 첫 느낌이 되게 중요하다. 대화가 잘 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장도연이 "(홍경이) 영화를 정말 사랑하지 않냐. 흠 없는 완벽한 사람을 만났는데 극장만 가면 잠을 잔다면 어떨 것 같냐"고 물었고 홍경은 "안 될 것 같다"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