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위기에 놓인 한국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를 구한 스테판 무고사가 35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7일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 광주 FC의 '2024 K리그1' 35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24분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이끈 무고사를 35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무고사의 결승골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은 인천은 승점 35점으로 꼴찌를 벗어나진 못했지만, 같은 날 패배해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전북 현대(승점 37점)를 2점 차로 추격했다.
무고사는 이 득점으로 시즌 15호 골을 기록해 K리그1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018년 인천으로 이적하며 한국 무대를 밟은 무고사는 K리그1 통산 173경기에 출전해 86골 12어시스트를 기록해 구단 통산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2022~2023년 비셀 고베로 잠시 이적했던 시기를 제외하고 줄곧 인천의 최전방을 지킨 '레전드' 공격수다. 올 시즌도 팀이 최하위로 떨어졌음에도 득점 1위로 고군분투하며 잔류를 위해 힘쓰고 있다.
무고사는 마사(대전 하나시티즌), 주민규(울산 HD FC)와 함께 35라운드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에는 루빅손, 고승범(이상 울산), 김도혁(인천), 양민혁(강원FC)이 뽑혔고, 수비수에는 정동윤(인천), 이기혁(강원), 송주훈(제주 유나이티드)이 선정됐다. 골키퍼 자리는 조현우(울산)가 차지했다.
35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7일 치러진 울산과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가 선정됐다. 울산은 이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